안녕하세요. 정도영 원장입니다.
건강검진을 하면서 위내시경 후, 위 상피하 종양을 진단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종양이라고 하니, 겁부터 덜컥 나지만, 대부분의 위상피하종양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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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ndoscopic Management of Gastric Subepithelial Tumor. JDCR 2022;10:16-21.
Ann Laparosc Endosc Surg 2019;4:81
Asian Pac J Cancer Prev, 17 (5), 2361-2367
위장관 상피하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tips, 장재영

위상피하 종양이란, 정상 점막으로 덮여있는 볼록 튀어나온 병변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양성병변부터 악성병변까지 다양한 질환을 모두 아우르는 말로, 대부분 위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 위상피하종양의 유병율은 약 1.7% 이며 대부분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병변이 점막 아래에 있기때문에 조직검사를 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내시경 사진은 아인내과에서 위내시경을 하면서 진단받은 위 상피하 종양의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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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내시경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검사 및 진단법으로 내시경검사에서 상피하병변을 발견하면

  • 크기
  • 모양
  • 이동성
  • 경도
  • 색조
  • 연동 운동시 종괴와 점막의 분리여부
  • 중심부 함몰이나 궤양
  • 덮여있는 점막의 형태

등을 확인합니다.

위내시경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데, 일반적으로 조직검사의 경우 점막층과 일부 점막 하층의 조직만 얻을수 있어 상피하종양조직에서의 조직검사의 정확도가 높지 않을 수 있으나, 상피층 기원 용종을 감별하 기위해 조직검사를 합니다.

2. 내시경 초음파

흔히 알고있는 위내시경 끝부위에 초음파​​가 달려있어 위장관의 점막하 병변을 확인하고, 초음파를 보며 보다 정밀하게 점막하 병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피하종양의 크기, 기원 층, 에코양상, 주위의 림프절 종대 등을 관찰하여 병변을 감별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출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출처


위장관벽은 내시경초음파 영상으로 5층으로 구분되는데

  • 점막층
  • 점막근층 –>기원 종양: 평황근총
  • 점막하층–> 기원 종양: 낭종, 림프관종, 염증성 섬유양 용종, 지방종, 섬유종
  • 고유근층–>기원 종양: 평활근종, GIST
  • 장막층

으로 구분 됩니다.

Asian Pac J Cancer Prev, 17 (5), 2361-2367
Asian Pac J Cancer Prev, 17 (5), 2361-2367

3. 다른 영상 진단법

복부초음파, CT, MRI 등의 방법이 있고, 이러한 검사법은 위장관벽을 관찰하기는 어려워서 상피하종양의 기원층을 관찰하는데 사용되기 보다는, 벽외 압박, 큰 지방종의 진단, 악성GIST의 전이 유무를 진단하는데 도웅미 됩니다.

상피하종양은 위내시경에서 의심하고,

1)증상을 유발하는지의 여부
2) 종양의 크기에 따라

다음 검사와 조직검사를 결정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1cm미만인 경우 종양의 성상과 무관하게 악성화 가능성이 낮으므로 내시경초음파를 바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2cm이상이라면 내시경 초음파를 고려할 수 있으며, CT를 고려합니다.
만약 2cm미만이더라도 내시경에서 궤양, 불규칙한 변연, 그리고 추적시 크기가 커지는 고위험 소견을 보인다면, 조직을 얻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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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피하 종양은 일반적인 내시경 조직생검으로는 점막고유판, 점막근판, 점막하층을 제외하고 대개의 경우 검체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서 위내시경만으로는 조직학적 진단이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큰 생검겸자를 사용해서 같은 부위를 여러번 반복 생검하는 bite on bite 방법을 이용하기도 하나, 출혈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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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2022년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위상피하 종양의 조직진단방법으로 점막절개 보조생검과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세침 조직을 권고했습니다.

1. 점막절개 보조생검, MIAB, Mucosal Incision-assisted Biopsy

점막을 절개하여 위상피하 종양의 표면을 노출시켜서 조직 생검하는 법입니다.
2cm크기의 위상피하 종양의 진단율은 86.9%로, 천공이나 출혈의 위험은 0.3%에서 발생했으며, 추후 시술 부위의 섬유화로 내시경 치료를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ndoscopic Management of Gastric Subepithelial Tumor.  JDCR 2022;10:16-21.
Endoscopic Management of Gastric Subepithelial Tumor. JDCR 2022;10:16-21.

2.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세침 흡입술/조직검사, EUS-FNA/FNB, Endoscopic Ultrasound guided-Fine Needle Aspiration/Biopsy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세침 조직검사는 초음파 유도하에 원하는 부위에 직접 바늘을 찔러서 천자하거나 흡인하여 세포를 얻는 방법입니다.
진단율은 약 60%정도이며, 출혈이나 합병증은 비교적 낮습니다.

Endoscopic Management of Gastric Subepithelial Tumor.  JDCR 2022;10:16-21.
Endoscopic Management of Gastric Subepithelial Tumor. JDCR 2022;10:16-21.


건강검진을 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위내시경 소견중에서, 위 상피하 종양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질환입니다.

다만, 크기가 크거나, 궤양을 동반할 경우,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종양의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인 내시경 추적관찰과 적절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https://blog.naver.com/aiin-med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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